‘어닝쇼크’ 삼성전자 주가, ‘4만전자’ 바닥 확인할까 [사자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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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삼성전자 주가, ‘4만전자’ 바닥 확인할까 [사자경제]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10.07 16: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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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분기 이후 첫 ‘영업이익 역성장’… 목표주가 잇단 하향 속 당분간 변동성 클 듯

[사자경제] 각주구검(刻舟求劍). 강물에 빠뜨린 칼을 뱃전에 새겨 찾는다는 어리석고 융통성이 없음을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경제는 타이밍입니다. 각주구검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게 경제 이슈마다 네 글자로 짚어봅니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역성장한 가운데 주가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 8월 이재용 부회장(왼쪽 2번째)이 참석한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역성장한 가운데 주가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 8월 이재용 부회장(왼쪽 2번째)이 참석한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사진=삼성전자

“정권 바뀌면 기업규제 풀어서 삼성 살아날 거라고 기사며 TV며 난리를 치더니 바뀌고 첫 분기 영업이익이 12분기 만에 처음으로 곤두박질침.”

오늘(7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자 한 누리꾼의 반응입니다. 분기 실적 발표일마다 달고 다니던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수식어를, ‘어닝쇼크’로 바꾼 날입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6조원으로 1년 전보다 2.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31.73% 쪼그라들었습니다. ‘영업이익 역성장’은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어디로 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때 주당 250만원을 오르내리며 쳐다보지도 못했던 황제주에서, 50분의 1 액면분할로 ‘국민주’로 다가왔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만전자’ 신세를 면치 못하는 요즘 천덕꾸러기가 되었습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날 내놓은 실적보다 내년 반도체 업황과 거시경제 상황이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우선주(005935)는 각각 5만6200, 5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한몫했습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식 6412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4거래일 동안 개인은 4864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워 순매도 1위 종목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 목표주가 하향 조정과 달리 최근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삼성전자 주가 추이. 목표주가 하향 조정과 달리 최근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하지만 지난달 말(24~28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습니다. 유진(8만3000→7만5000원), IBK투자증권(8만8000→7만원), 신한(7만8000→7만원), DB금융투자(8만7000→8만3000원), 신영증권(8만→7만6000원)뿐 아니라, 외국계인 노무라증권(7만6000→7만4000원)과 골드만삭스(8만5000→7만5000원)도 하향 조정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8만3000원, 하이투자증권이 7만2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와 따로 ‘4만전자’ 전망도 내놨습니다. 송명섭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7배로 과거 경제 위기 때 평균보다 낮다”라며 “역사적 최저점(0.94배)까지 하락하면 4만63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고 예상했습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업계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현재 전방 수요 공백과 늘어나는 재고 수준을 고려했을 때 시장 예상 대비 메모리 가격 하락 추세는 가파르고, 비트 그로스(메모리 반도체의 전체 성장률) 역시 대폭 하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미 우려를 대부분 반영했으며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바닥을 지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 2018년 4분기 실적 쇼크를 확인한 2019년 1분기에 주가는 오히려 단기 반등하며 저점을 형성했다”라면서 “공급 하향에 의한 주가 저점 확인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유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내년 하반기 미국이 본격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기업들이 감산에 들어가면 경제 상황이 좋아졌을 때 제일 먼저 호전될 것”이라며 “지금이 바닥권은 맞다고 보지만 얼마나 더 내려갈지는 모르겠다”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용기를 내 볼 투자자는 용기를 내어 투자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면서도 공매도 금지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방문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누리꾼들은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면서도 공매도 금지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방문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삼성전자 주식 보유 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 갑론을박을 펼칩니다. 다만 결론은 언제나처럼 ‘기승전 공매도 금지’입니다.

“액면가 500원짜린가 50원짜린가 이제 기억도 안 나네. 어쨌건 너무 많이 올라서 조정은 필요할 듯. 3만 이하도 가능하다” “이 사람들 보게. 주식 한두 번 해보나. 바닥이 어딨어??” “4만 초반도 지지 못하고 흘러 내린다” “삼성이 아니고 샘숑이었어봐. 4천원이지. 한창 잘 나갔으니 시간 되면 다시 뜰 거란 확신으로 개미들 줍줍줍줍줍. 버텨주고 있는데 이게 바로 거품이란다. 이 희망이 날아가는 순간 폭삭 4천원 된다” “내가 사면 폭락하는 주식” “그리고 팔면 올라가죠. 개빡침. 손해 보고 팔 때 계속 떨어지면 그나마 위안되는데 그렇게 된 적이 없음”.

“반도체 인력 수급이 안 되는 게 첫 번째 문제입니다. 독극물 노출에 취약하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 리스크 큰일은 안 합니다. 평택에 인프라가 없는 건 두 번째 문제이고” “세력들 하는 꼬라지 봐라. 악재 나오면 상승시키고 호재 나오면 하락시킴. 개미들 엿 먹이기 작전 성공. 쾌재를 부르고 있을 듯” “달이 차면 기울고 그러다 비면 다시 떠오르고 또 차면 기울고 비면 또 오르고. 누군가는 물렸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이고. 내가 물린 주식들 신규로 오는 애들이 막 약 올리며 사고 나도 누군가 물린 주식들 조금 먹어보겠다고 사고”.

“공매도만 금지시켜도 이 정도의 하락까지는 아닌데~ 공매도 방치만 해놔서 3만전자도 예상해 본다. 작정하고 공매도 치는데~ 무슨 수로 주가 하락을 막을 수가 있겠냐! 공매도 금지 좀 시켜야~ 윤정부야!” “이정도면 금융위나 이 정부 손 놨다고 봐야지 아님 음모가 있든지. 공매도 정지와 잘못된 제도 손봐달라 그렇게 얘기하는데 불법 잡겠다 삽질만 하고” “공매도 금지 안 시키면 4만전자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공매도부터 금지시키고 공매도 개선을 시행해라!” “정부는 공매도꾼 X들 찍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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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10-07 16:54:06
삼성노태문사장 국감때 삼성백수현부사장 미투폭언 왜 감싸주는지 질문되면 좋겠습니다. 세탁기터져도 보상금도 안주는 째째한 인성들인데 답변도 안주고 카드론대출이나 주는게 사
과보상인가요?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더이상 희생은 원하지않습니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입니다. 예술인권리보장법 공청회가서도 말했고 예술복지재단에 가서 강제추행으로 신고했습니다. 엄마돈줄때까지 삼성노태문사장 국감망해
라. 모르는 적한 삼성이재용회장의 태도를 이해할수없수없
습니다. 삼성이재용회장 재판망해라. 이재용회장 승진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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