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뛰니… 가계대출 1.3조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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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뛰니… 가계대출 1.3조원 ‘뚝’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10.1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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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전체 대출, 두 달 만에 감소 전환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두 달 만에 감소로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두 달 만에 감소로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금리가 크게 뛰면서 가계대출이 두 달 만에 감소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7, 8월 연속 증가하다가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대출 항목별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2조원 늘었다. 다만, 전월(2조7000억원 증가)과 견줘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이는 은행 집단대출 증가 폭이 축소(1조2000억→5000억원)한데 따른 것이다. 신용대출 및 비주담대 등 기타대출은 3조3000억원 줄어, 한 달 전(1조8000억원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금리가 급등하며 상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업권별로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전세대출(6000억원)과 집단대출(5000억원)을 중심으로 9000억원 늘어, 전월(1조6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조8000억원 감소)을 중심으로 2조1000억원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000억원 감소했다. 보험과 저축은행이 각각 6000억, 2000억원 증가했지만, 상호금융과 여신전문금융에서 5000억원씩 감소했다.

이처럼 가계대출 감소세는 뚜렷하다. 올해 들어 9월까지 2조1000억원 감소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95조3000억원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당국은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나눠 갚는 관행을 안착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서민과 실수요자의 금융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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