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테마주 가운데 윤석열 관련주로 나뉘던 원익큐브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에는 홍준표 테마주로도 분류되며 쌍끌이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원익큐브(014190)는 가격제한폭(29.99%)까지 오르며 4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원익큐브는 김영대 감사가 서울고등검검찰청,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창원지방검찰청,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근무한 바 있어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돼왔다. 다만 원익큐브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회사사업은 관련이 없다”라고 지난 6월 공시한 바 있다.
김영대 감사는 2014년 창원지검 차장검사 시절 당시 홍준표 경남도지사 지지자가 홍 지사 선거운동을 도우며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수사 종결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원익큐브는 홍준표 관련주로도 떠오르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0%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모두 여당 후보들을 앞선다는 결과가 공개되며 관련 종목 주가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79년에 세워진 원익큐브는 화학제품, 건자재, 폴리머, 디지털 인쇄기를 판매하고, 건축용 실리콘의 일부를 생산하는 회사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0.97p(0.67%) 오른 3148.8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1.40p(1.11%) 뛴 1037.7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2원 내린 1170.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