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20%가 넘는 주식을 공개매수해 완전자회사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부산가스가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부산가스(015350)는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8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숨에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앞서 부산가스는 최대주주인 SK E&S가 부산도시가스의 주식 259만5597주(23.60%)를 주당 8만5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수기간은 다음 달 15일이다. 1981년 3월 세워진 부산가스는 부산광역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부산도시가스 주식 740만5403주(67.32%)를 보유하고 있는 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자기주식 99만9000주(9.08%)를 제외한 유통주식 259만5597주(23.60%) 전부를 취득해 완전자회사화하겠다고 밝혔다. SK E&S는 법령 및 규정상 요건 절차를 충족하면 부산도시가스의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3.31p(0.74%) 빠진 3130.0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3.36p(0.32%) 내린 1039.4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3원 오른 1171.8원에 마감했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