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로 끓였더니… 신고가 경신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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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로 끓였더니… 신고가 경신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9.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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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에너지(위)와 지에스이 주가 추이.
대성에너지(위)와 지에스이 주가 추이.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주인 대성에너지와 지에스이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성에너지(117580)와 지에스이(053050)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1만650원과 2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보다 10.21% 오른 1MMBtu(열량 단위)당 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한국으로 수입되는 LNG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라며 “동북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 3월 MMBtu당 5.8달러에서 9월 27달러로 5배 가까이 폭등했다”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근본적인 요인은 탈탄소화(Decarbonization)에 있다”라며 “수년간 이어져 온 유럽대륙의 석탄 발전소 폐쇄, 그리고 각종 탄소배출 관련 규제강화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며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수요도 커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석탄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고 LNG 수입량은 23.9% 증가했다”라며 “아시아 3국의 탈탄소화, 즉 2050년 한국과 일본, 2060년 중국의 Net Zero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공조용, 영업용 및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시내버스 등 연료공급을 위한 천연가스 충전소를 12개소 운영하고 있다. 지에스이는 경남 서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5.72p(1.14%) 빠진 3097.92를 기록하며 310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는 22.31p(2.16%) 급락한 1012.5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6원 오른 1184.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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