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심화가 반도체 장비 관련주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에 ‘와이아이케이’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아이케이(232140)는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르며 9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장비: HBM 경쟁 심화는 한국 장비사의 기회 요인>이라는 보고서에서 “HBM 경쟁 심화는 한국 장비사들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고객사 확장이 기대되는 업체와 테스트 장비 업체를 중심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어 “HBM 공급이 증가할수록 제조사의 원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져 수율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테스트 공정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DDR5용 웨이퍼 테스트를 개조한 HBM용 웨이퍼 테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장비 업체의 수혜가 전망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BM 웨이퍼 테스트 수혜주로 ‘와이아이케이’와 ‘디아이’를 꼽았다.
이날 제일전기공업(199820)과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도 각각 상한가인 1만5920, 3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의 근본적 치료 목적 신약 ‘TED-A9’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TED-A9의 임상 1/2a상 12명 투약을 이미 마쳤고, 다음 달 정용량 환자의 투약 12개월차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는 전날 에스바이오메딕스에 투자경고 종목으로 거래정지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50.52p(1.95%) 뛴 2634.7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2.62p(2.72%) 급등한 855.6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원 내린 1372.9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