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테마주’ 왜 힘을 못 쓸까
상태바
‘윤석열 테마주’ 왜 힘을 못 쓸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3.11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E능률·웅진·성보화학·서연·덕성, 일제히 하락세
윤석열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사진=펙셀즈
윤석열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사진=펙셀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급등했던 관련 테마주들이 하루 만에 약세다. 반면 윤 당선인과 단일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 테마주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대표적인 종목은 NE능률, 웅진, 성보화학, 서연, 덕성 등이 꼽힌다. 이들 대부분은 윤 당선인이 당선된 직후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이거나 선거 전부터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가장 대표적인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NE능률은 11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84% 빠진 8540원에 거래 중이다. NE능률은 선거 다음 날인 10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올랐다. 하지만 하루 만에 크게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NE능률은 선거 3거래일 전부터 하락국면이었다. 3월 4일은 6.59% 빠진데 이어 7일에는 –9.96%를 기록했고, 선거 전날에는 무려 16.68% 떨어졌다. 선거 다음 날 반짝 올랐다가 11일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hy(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석열 당선인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웅진 또한 NE능률과 같은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웅진 주가도 4일부터 8일까지 잇따라 하락세를 보이다가 선거 다음 날인 10일 0.86% 올랐으나 11일에는 오전 11시 44분 현재 2.85% 하락한 1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은 윤석금 회장과 당선인 모두 파평 윤씨 집성촌인 충남 공주·논산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윤 당선인은 서울 태생이지만 부친 고향이 충남 논산이고, 윤석금 회장의 고향은 충남 공주다.

성보화학과 서연, 덕성은 선거일 전후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성보화학은 선거 전날인 8일 0.77% 하락한 데 이어 선거가 끝난 10일에도 0.90% 빠졌다. 11일에는 랠리를 거듭하다 11시 49분 현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성보화학은 윤정선 대표이사가 파평 윤씨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서연과 덕성은 선거 3거래일부터 하락 국면이다. 서연은 4일부터 8일까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5.02%, 5.73%, 10.0% 빠졌다. 선거 다음 날인 10일에도 3.74% 떨어진 데 이어 11일에도 오전 11시 52분 현재 2.59% 하락 거래 중이다.

덕성도 4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동안 3.67%, 10.73%, 16.28% 하락했다. 선거 다음 날에도 7.41% 떨어진 데 이어 11일 오전 11시 54분 현재 4.80% 하락 거래 중이다. 덕성과 서연은 사외이사 등이 윤 당선인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반면 윤석열 당선인과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유력 후보로 떠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주는 선거 앞뒤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안랩은 선거 전날인 8일 5.67% 급등한 데 이어 선거 다음 날에도 4.24% 올랐고, 11일 오전 11시58분 현재 3.66% 오른 7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안철수 대표가 1995년 창립한 정보 보안업체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로 출범했다. 2000년 안철수연구소에서 2012년 안랩으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