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덕성과 서연, 진도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들이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덕성(004830)과 덕성우(004835)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9620, 1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합성피혁·합성수지 등을 판매하는 덕성의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 총장의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고 알려진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 부품업체 서연(007860)은 이날 18.80% 오르며 1만39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52주 신고가인 1만50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서연은 유재만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여겨졌다.
모피제품 판매 기업인 진도(088790)는 20.90% 오른 47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도도 장중 신고가인 4975원까지 올랐다. 진도는 안호봉 사외이사가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22.2%)와 이재명(18.4%) 경기지사 등을 제치고 24.7%로 1위를 차지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33.04p(1.35%) 오른 2485.87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89p(0.11%) 내린 839.9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1원 내린 1110.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