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서 탄소배출권 등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주들이 예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정밀화학 전문기업 그린케미칼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탄소제로’ 공약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린케미칼(08342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책과제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CCU)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돼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린케미칼은 국책과제 <CO2를 활용한 친환경 알킬렌카보네이트 생산기술 개발>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그린케미칼은 CCU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한 제품생산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저비용 고성능 단일 촉매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다양한 촉매반응을 통해 알킬렌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또 고부가 제품인 디에틸카보네이트, 에틸메틸카보네이트 등으로 연계 생산할 수 있다. 단순 온실가스 감축 효과뿐 아니라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두루 갖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중간 결과 발표 소식에 KPX그룹주도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KPX홀딩스(092230)와 KPX생명과학(11445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6만3400, 2만1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KPX생명과학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이다.
이밖에 KPX그룹주인 KPX케미칼(025000)도 4.74%(2400원) 오른 5만30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KPX생명과학은 항생체중간체인 ‘EDP-CI’ 개발에 성공해 화이자에 장기간 독점 공급하고 있어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된다.
앞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보도자료를 내고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공동 개발한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5.63p(0.23%) 오른 2452.83에 그쳤고, 코스닥지수는 10.42p(1.22%) 내린 840.7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2원 오른 1115.1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