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잡는’ 페인트로 빨갛게 칠하다 [뉴스톡 웰스톡]
상태바
‘코로나 잡는’ 페인트로 빨갛게 칠하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1.17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국내 최초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삼화페인트공업이 초강세를 보였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화페인트(00039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유일한 상한가 종목이자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삼화페인트 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항바이러스 페인트는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에 대한 바이러스 사멸효과 시험을 마쳤다. 또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을 통해 바이러스 사멸효과 시험과 검증을 모두 끝냈다.

삼화페인트 항바이러스 도료는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는 다공성 무기물을 포함하고 있다. 공기 중 바이러스가 페인트에 붙으면 30분이 지난 뒤부터 바이러스 감소효과를 보이기 시작해 24시간 안에 99.9%가 사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바이러스 시험에 쓰인 바이러스는 비피막바이러스인 돼지엔테로바이러스(피코나 바이러스 계열)이다. 미국 환경청(US EPA)에 따르면 피코나바이러스 등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면 이보다 내성이 약한 피막바이러스인 코로나·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삼화페인트 항바이러스 페인트는 순수아크릴 수지로 개발된 내부용으로 오염에 강하고 세척이 우수하다. 따라서 공항·역사 등 공공장소는 물론 병원이나 학교와 같은 다중이용시설, 해썹(HACCP)인증 공장 등 위생·보건요소가 특별히 요구되는 환경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항바이러스 페인트는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삼화페인트 주가 추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삼화페인트 주가 추이.

한편 단기간 급등에 따른 투자경고와 거래 정지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셀바이오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박셀바이오(32399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0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나홀로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도 경신한 것이다.

박셀바이오의 연일 이어지는 급등세는 유통주식수 대비 많은 거래량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나 펀더멘털과 무관한 주가 급등이란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상장 당시 보호예수가 없는 박셀바이오의 유통주식수는 393만2411주이다. 여기에 1개월간의 보호예수가 풀린 주식 106만5629주를 포함하면 약 500만주 수준이다. 반면 거래량이 1000만 이상으로 늘어났고, 여기에 계속해서 주식을 보유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88p(0.15%) 떨어진 2539.1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7.86p(0.93%) 내린 839.4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7원 내린 1106.6원에 마감했다.

역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박셀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역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박셀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