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 먹었어요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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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약’ 먹었어요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1.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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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조명 등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필룩스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바이오 기업 제네셀이 인도 기업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필룩스(03318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필룩스가 투자를 지원하고 있는 제네셀은 지난 9월 제주 담팔수에서 추출한 물질로 인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 3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2상 결과가 좋으면 3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임상 결과는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는 인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자 의약품 에이전시 전문회사 ‘신크롭헬스’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임상2상 결과가 좋으면 신크롭헬스를 통해 인도 내 유명 제약회사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코로나 치료제 사업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셀의 임상에 필요한 자금은 필룩스 쪽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했다.

필룩스 주가 추이.
필룩스 주가 추이.

한편 헬릭스미스도 자사가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에서 첫 환자투약을 실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08499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임상 3상에 만전을 기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지연됐다. 임상시험 초기에는 운영 시스템을 준비하고 환자의 스크리닝 과정 중 수많은 항목를 조사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라면서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DPN 임상 3-2상은 미국에서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15개의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말 기준, 14개의 임상시험센터에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 11개 임상시험센터에서 환자 등록을 위한 마지막 확인 단계인 연구개시방문을 마무리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78p(0.07%) 오른 2547.4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8.20p(0.96%) 뛴 859.9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1.8원 급등한 1115.6원에 마감했다.

헬릭스미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헬릭스미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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