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83명으로 급증했다는 소식이 모든 이슈를 삼켰다. 택배용 관련주와 함께 재택근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택배 상자용 골판지를 만드는 페이퍼코리아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페이퍼코리아(00102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코로나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배달 음식과 택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골판지 등 포장용지 사용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서 “오늘(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이고,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명대까지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우려 속에 재택근무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이씨에스(06701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씨에스는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 및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회사로 재택근무 관련주로 분류된다.
또 네트워크 통신 솔루션업체로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링네트(042500)는 24.61% 올라 7900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 솔루션 ‘실드앳홈’을 내놓은 소프트캠프(258790)는 6.41% 오른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재택근무 관련주로 꼽히는 알서포트(8.45%), 영림원소프트랩(5.12%), 파수(1.73%)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24.37p(0.94%) 오른 2625.91을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9.41p(1.09%) 상승한 874.53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3원 내린 1104.6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