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한가’ 싹쓸이한 테마는?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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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한가’ 싹쓸이한 테마는?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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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사진=산업은행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사진=산업은행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 주가가 주말을 쉬고도 강세를 보였다. 그 열기는 첫 소식이 전해진 전거래일보다 오히려 더 뜨거웠다. 두 기업의 통합 방식이 구체화했기 때문이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우(003495), 아시아나항공(020560), 금호산업(002990), 금호산업우(002995), 아시아나IDT(267850), 에어부산(29869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3만6250, 5570, 1만250, 5만3100, 3만1200, 4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6개 종목 모두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주로 채워졌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하면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2조5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이 자금으로 아시아나항공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이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6개 종목 모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 종목이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6개 종목 모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 종목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지원으로 한진칼 지분 10.6%를 확보해 경영권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우군으로 서게 되는 것인데, 다만 일방적으로 우호적인 의결권 행사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KCGI(강성부펀드) 등 3자 연합과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한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현 경영진에 일방적으로 우호적인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3자 연합 및 기타 주주와도 의견을 같이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탄생하게 될 통합 국적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산업 톱10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여객 및 화물 운송 실적 기준 대한항공 19, 아시아나항공 29위로 양사 운송량을 단순 합산할 경우 세계 7위권이라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9.16p(1.97%) 오른 2543.0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8.19p(0.98%) 오른 847.3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년6개월 만에 2500선을 돌파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3원 내린 1109.3원에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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