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뜨자 뜨거워지는 ‘드라이아이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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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뜨자 뜨거워지는 ‘드라이아이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1.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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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재 임상시험 중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드라이아이스 제조기업 태경케미컬이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 극저온 상태에서 운송해야 한다는 소식에 태경케미컬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태경케미컬(00689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성공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70도 이하의 극저온 상태에서 운송해야한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뛴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운송할 때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게 되는데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인 태경케미컬은 국내 드라이아이스 1위 기업이다. 쿠팡·마켓컬리·CJ푸드월드 등 신선배송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배송물량이 늘어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태경케미컬은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탄산가스사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4개의 액체탄산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태경케미컬 주가 추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태경케미컬 주가 추이.

한편 역시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 관련주인 엔투텍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투텍(227950)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투텍은 최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유통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모더나와 백신 공급 수량·일정·가격 등 국내 유통을 위한 다양한 부분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첫번째 효능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모더나도 화이자와 같은 mRNA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전날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10.25p(0.41%) 떨어진 2475.6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18p(0.02%) 소폭 반등하며 840.0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8원 오른 1114.8원에 마감했다.

엔투텍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엔투텍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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