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 ‘동전주’ 짤랑짤랑~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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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 ‘동전주’ 짤랑짤랑~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1.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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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며 정치 테마주들이 대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5일 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며 정치 테마주들이 대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정치 테마주를 움직이는 이들이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적은 ‘동전주’를 찾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나뉘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엔트바이오(002630)와 성안(01130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1950, 644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오리엔트바이오의 계열사인 오리엔트정공(065500)과 형지I&C(011080)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10, 209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이들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지사가 23%로 1위를 차지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 지사의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1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리엔트바이오(위)와 성안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오리엔트바이오(위)와 성안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 지사는 한때 오리엔트 시계공장 노동자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에는 오리엔트바이오 공장에서 대통령 대선 출정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1959년 시계 제조 및 판매회사로 설립된 오리엔트바이오는 2005년 시계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현재는 생명과학 관련 연구개발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오리엔트바이오의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회사다.

앞서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 8월 “이 지사가 2017년 1월 당사에서 대통령 대선 출정식을 진행하고 과거 오리엔트시계공장에서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과거 및 현재 사업적 관련성은 없다”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날 이재명 테마주에 가세한 성안은 대구광역시에 본사를 둔 회사다. 박상태 성안그룹 회장의 동생인 박상완 (주)성안 부사장이 1987년 중앙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 지사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날 테마 열풍에 합류했다.

형지엘리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형지I&C 역시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무상교복 지원 정책을 펼치자 관련주로 부각됐다. 형지I&C(011080)는 지난해 7월 17일 거래소가 요구한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회사는 과거 및 현재 사업적 관련성이 전혀 없다”라고 답변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64.03p(2.03%)나 빠진 3085.9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5.85p(1.62%) 내린 964.4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4원 오른 1099.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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