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가 코로나19 치료제 신약 임상 2상 완료 소식에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파마(03230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인 한국파마는 다음 날(20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국파마는 앞서 자체 생산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경희대학교와 제약사 제넨셀이 인도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이 완료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앞으로 임상3상 수행에서 한국파마가 대규모로 생산한 임상용 의약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12일 10.3% 오른 뒤 연일 신고가까지 갈아치우고 있는 한국파마는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19일 종가가 15일 종가(5만3900원) 대비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날 종가보다 높을 경우 1월 20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파마 급등 소식에 골드퍼시픽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골드퍼시픽(038530)은 이날 가격제한폭(29.72%)까지 뛰며 2095원에 장을 마감했다. 골드퍼시픽 자회사가 한국파마 등과 함께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골드퍼시픽 자회사인 에이피알지는 지난해 8월 ‘APRG64’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제넨셀, 한국파마, 한국의약연구소,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 협약식을 갖고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에이피알지는 현재 ‘APRG64’의 인도 등 해외 임상 진행을 위한 원료의약품 생산을 완료한 상태다. 원료의약품 개발 및 생산은 제넨셀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이 원료의약품을 한국파마가 이어받아 임상 1상에 사용될 APRG64의 완제 의약품을 생산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78.73p(2.61%) 뛴 3092.66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3.08p(1.38%) 오른 957.7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원 내린 1102.9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