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미국 나스닥 상장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방(004140)은 전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76%)까지 오른 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물류 전담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쿠팡의 나스닥 상장 호재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 빠르면 오는 3월 안으로 상장이 기대된다. 앞서 블룸버그 등 외신은 쿠팡의 기업가치를 300억달러(약 32조6700억원)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이 입증된 한국파마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파마(032300)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르며 3만1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파마는 전날 회사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치료제로 지난달 29일 경희대와 제약사 제넨셀이 인도에서 진행한 임상 2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국파마 측은 “코로나19 경증 및 중증도 환자 대상으로 투약 6일 만에 95%가 회복될 정도로 높은 효과가 입증됐다”라며 “이는 인도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표준 치료제가 투약 6일째 68% 정도 효과를 보인 것에 비해 우수한 효과로 코로나 치료제로서 경쟁력이 높음을 입증했다”라고 전했다.
치료제는 담팔수 추출물을 기본으로 한 천연물의약품으로 인도에 대한 아유베다의약품 승인신청과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상2상 수행 시 한국파마에서 생산한 임상용 의약품을 그대로 임상 3상에 사용할 예정이며, 인도 아유베다 의약품의 승인을 위해 인도 GMP에서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2.34p(0.71%) 뛴 3148.2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41p(0.56%) 오른 979.1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8원 내린 1095.1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