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7일 ‘3031.68’ [뉴스톡 웰스톡]
상태바
2021년 1월 7일 ‘3031.68’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1.07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지수, 새해 들어 4거래일 만에 ‘삼천피’ 안착
코스피지수가 새해 들어 4거래일 만에 ‘삼천피’에 안착했다. /그래픽=픽사베이
코스피지수가 새해 들어 4거래일 만에 ‘삼천피’에 안착했다. /그래픽=픽사베이

‘3031.68’. 2021년 1월 7일, 코스피지수가 새로운 기록을 썼다. 전날 3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장중이었다. 새해 들어 딱 4거래일 만에 진정한 ‘삼천피’(코스피지수 3000포인트)로 등극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14%(63.47포인트) 오른 지수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055.28포인트까지 상승폭을 넓히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삼천피 견인차는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들은 각각 1087억, 1조28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강세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175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새해 매수세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업종별로는 통신(5.67%), 보험(5.14%), 금융(4.39%), 화학(3.93%) 등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하락한 업종은 전기가스업(-0.13%)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17개가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700원(0.85%) 오른 8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67%), 셀트리온(1.13%), 삼성SDI(2.65%) 등 대부분의 종목도 상승세를 탔고, LG화학은 이날 하루에만 8.09% 급등한 96만2000원으로 마감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NAVER(-0.17%)와 엔씨소프트(-0.63%)는 하락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도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76%(7.47포인트) 오른 988.8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30억, 1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고, 기관은 홀로 19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9개가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거래일보다 4400원(2.93%) 오른 15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젠(2.37%), 에코프로비엠(1.48%), SK머티리얼즈(0.50%)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에이치엘비(-0.10%)만 소폭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세를 이끈 요인으로 미국의 ‘블루 웨이브’를 꼽았다.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승리하며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면서 우리나라 증시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블루 웨이브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해온 친환경·금융·인프라 업종을 추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블루 웨이브 기조에 따른 추가 부양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은행, 철강 등 바이든 정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치주가 강세를 나타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탔다”라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와 실적에 초점을 맞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로 코스피가 3000포인트에 안착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풀이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