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선 키네마스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키네마스터(139670)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르며 2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네마스터의 이날 강세는 ‘매각 전 주가 상승’ 공식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동영상 편집 툴 서비스업체인 키네마스터는 최근 매각 주간사에 노무라, 법률 자문사엔 김앤장을 선임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3000억~4000억원선에서 몸값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에 설립된 키네마스터는 모바일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인 ‘키네마스터’와 ‘넥스플레이어 SDK’ 등이 주력제품이다. 플랫폼을 제외한 세계 영상 편집툴 시장에서 점유율은 6%다. 올해 9월 말 현재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키네마스터 앱은 전 세계적으로 3억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 3·4분기 이 앱의 평균 활성 사용자(MAU)는 6800만명이었다.
한편 아남전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삼성전자에 제품을 납품하는 아남전자 주가도 동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남전자(008700)는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르며 3145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에 제조사개발생산(ODM),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해 삼성전자 수혜주로 알려져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1.91p(0.42%) 오른 2820.51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지수는 30.41p(3.28%) 뛴 957.4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6원 내린 1092.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