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2.18’ 하얀소가 황소였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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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2.18’ 하얀소가 황소였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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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 3100선을 넘기며 '삼천피' 이후 거침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코스피가 사상 처음 3100선을 넘기며 '삼천피' 이후 거침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삼천피’(코스피지수 3000)가 된 코스피의 연초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전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어서더니 3100선마저 뛰어넘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루 만에 60조원이 넘게 몰린 삼성전자는 장중 ‘9만전자’로 업그레이드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0.50포인트(3.97%) 급등한 3152.18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된 금액은 모두 40조1927억원, 코스닥에서도 20조원 가까이(19조9968억원) 오갔다. 양 시장의 합산 금액은 60조1895억원이다. 지난 6일의 46조5543억원보다 12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64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12억, 1조145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하루 만에 12.49% 급등했다. 이밖에 전기전자(5.83%), 제조(4.93%), 서비스업(4.71%)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8일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7개가 올랐다. 장중 한때 9만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5900원(7.12%) 뛴 8만8800원에 마감했다. ‘애플카’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현대차는 19.42% 급등한 24만6000원으로 시총 6위에 올라섰다. 또 SK하이닉스(2.60%), 기아차(4.14%), 삼성SDI(5.87%), 카카오(7.83%)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07포인트(0.11%) 내린 987.7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 22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286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간별로 보면 10%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낸 것인데 1월이 원래 상승하는 추세가 자주 나타나는 시기인 만큼 국내 시장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한 부분을 반영해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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