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는데… ‘달리는’ 부품주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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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는데… ‘달리는’ 부품주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1.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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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의 부인에도 '애플카와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를 쳤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그룹의 부인에도 '애플카와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를 쳤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그룹이 애플카 협력과 관련된 사업 진행을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공장을 거점으로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에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를 쳤다. 현대와 기아차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강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조지아에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구영테크와 40년 협력업체인 동원금속의 주가가 높이 뛰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구영테크(053270)는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르며 2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또 동원금속(018500)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인 1045원을 기록했다. 전날 현대차그룹인 기아차가 애플과의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이들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구영테크 주가 추이.
구영테크 주가 추이.

반면 기아자동차는 ‘애플카 생산’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라고 공시했다. 이보다 앞서 현대차도 애플카 생산 협력 보도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다만 애플카 생산을 비롯한 다른 기업과의 협업 내용을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구영테크는 자동차 차체·섀시 부품과 엔진·트랜스미션용 브라켓류 등 1000여 종 이상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제조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 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이며 매출 비중은 2019년 기준 현대·기아차의 70%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원금속 역시 현대차 그룹에 자동차 차체 부품을 약 40년 간 공급해왔던 협력업체이다. 국내 4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앨라바마·조지아에도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1.89p(0.71%) 오른 3114.5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9.91p(2.08%) 뛴 977.6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6원 내린 1100.3원에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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