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귀’에 귀하신 몸 되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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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귀’에 귀하신 몸 되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1.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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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을 100배까지 증대할 수 있는 장비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된 프로텍이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반도체 생산을 100배까지 증대할 수 있는 장비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된 프로텍이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업체 프로텍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품귀 현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프로텍이 생산량을 100배까지 늘릴 수 있는 장비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프로텍(053610)은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르며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일본·독일 등 각국 정부가 대만에 반도체 공급량을 늘려달라고 호소할 정도로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하자 생산 속도 향상 장비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당국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이 세계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각국 외교 경로를 통해 반도체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만 경제부는 이미 TSMC나 UMC 등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 확대를 서두르도록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로텍은 올해 상반기 한국기계연구원과 유연소자 생산에 특화된 생산장비 ‘갱본더’를 함께 개발한 바 있다. 이 장비는 반도체를 웨이퍼나 각각의 칩 단위가 아닌 패널 단위로 패키징해 생산 속도를 대폭 늘렸다는 평가다. 이는 기존 일반 후공정 기술보다 최대 100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7년 설립한 프로텍은 이미 삼성·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 따라서 이들 회사에 갱본더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프로텍은 지난해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과 갱본더 양산성 검토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프로텍 주가 추이.
프로텍 주가 추이.

한편 LG하우시스의 자동차 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현대비앤지스틸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은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르며 1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우선주인 현대비앤지스틸우(004565)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최근 현대비앤지스틸을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고, 양사가 곧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현재 3000억원대가 거론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19년부터 비핵심자산 정리 차원에서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 왔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하루 만에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68.68p(2.14%) 빠진 3140.31을 기록했고, 장중 한때 1000p를 넘어섰던 코스닥지수도 5.30p(0.53%) 내린 99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8원 오른 1106.5원에 마감했다.

현대비앤지스틸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현대비앤지스틸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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