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박셀바이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박셀바이오(323990)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르며 5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간암 치료제 ‘Vax-NK’ 임상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Vax-NK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자가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이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Vax-NK는 현재 전국 주요 병원 5곳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2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지난달 12번째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 특히 첫 환자부터 완전 관해(CR=Complete remission, 모든 암 징후가 소실된 것)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투자주의 종목이자 원전 관련주 조광ILI(044060)와 전자부품주 동일기연(032960)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4685, 1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광ILI는 ‘권리락 착시효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연일 신고가마저 갈아치우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조광ILI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이날 하루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동일기연은 김태준 사외이사가 경기도의료원 자문 변호사 경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전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4.27p(1.90%) 급등한 2375.2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4.33p(1.88%) 뛴 776.7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8.7원 급락한 1317.4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