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숭이두창 관련주’이자 코로나 관련주인 한국비엔씨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비엔씨(256840)는 가격제한폭(29.63%)까지 오르며 1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만2693명이 발생했다. 주말효과로 전날(1만2693명)보다 7717명 줄었지만, 지난주 같은 요일(6249명)의 2배 수준으로 ‘더블링’ 현상을 보였다. 한국비엔씨는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 같은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 제조사인 타이완 골든바이오텍이 미국 FDA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신청 사전상담 접수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2007년 세워진 한국비엔씨는 이처럼 안트로퀴노놀 판권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 백신 관련주와 함께 원숭이두창 관련주로도 나뉜다.
한편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모비스(250060)도 이날 상한가인 2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모비스 급등세에 종목 토론실에서는 분석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뚜렷한 호재 없이 주가가 뛰어오르자 서로 투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이름이 같아 착각하는 모비스는 2000년 설립해 2017년 하나금융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8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P2P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제공업체 블록베이스의 지분을 획득하기도 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152억, 영업손실 13억, 순손실 1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0.34p(0.44%) 빠진 2340.2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0.56p(0.07%) 오른 767.0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이날도 3.5원 급등한 1303.9원에 거래를 마치며 1300원대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