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 시장 부진 속에서도 일반청약 증거금 8757억원을 끌어모은 IBKS제18호스팩이 상장 첫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IBKS제18호스팩은 시초가(2115원)보다 1.83% 빠진 2145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앞서 IBKS제18호스팩은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438대 1을 기록, 증거금으로 8757억원을 끌어모았다. 발기인으로 엠앤엠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워크자산운용, JC에셋자산운용, IBK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스팩(SPAC)은 상장 3년 안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야 한다. 만약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자동으로 상장이 폐지된다.
이날 함께 유가증권시장 신고식을 치른 상장지수증권(ETN) ‘삼성 KRX 리츠 TOP10 월배당 ETN’(530103)과 ‘KB 레버리지 KRX 리츠 TOP 10 ETN’(580038)은 각각 9890, 9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보다 각각 0.15, 0.36% 하락한 것이다.
이들 두 종목은 기초자산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배당 특성을 고려해 ETN으로서는 처음으로 ‘월 단위’ 분배금 지급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분배금을 분기별로 지급하는 기존 ETN과 달리, 기초지수 구성 종목의 배당기준 월에 따라 배당수익이 발생하면 월 단위로 지급한다.
한편 수소 관련주 평화산업(090080)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8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환경부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실증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평화산업은 현대자동차에 수소차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수소 관련주로 나뉜다.
또 평화산업 지주사인 평화홀딩스(010770)도 이날 상한가인 4300원을 기록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6.02p(0.66%) 내린 2393.1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5.40p(0.68%) 빠진 789.7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3원 뛰며 13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