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 용의 출현>(한산) 흥행 기대감에 투자 참여사인 대성창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대성창투(027830)는 가격제한폭(29.87%)까지 오르며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산>은 역대 우리나라 영화 관객 순위 1위인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시리즈 두 번째 영화다. 대성창투는 2014년 <명량> 투자에 참여해 주가가 단기간에 2.5배까지 급등한 바 있다. 지난 19일 열린 <한산> 시사회 반응이 뜨겁자 제2의 명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성창업투자는 1987년 세워진 벤처캐피탈(VC)로, 문화콘텐츠에 강한 하우스로 알려져 왔다. 영화 <올드보이>부터 <괴물> <타짜> <암살> <극한직업> <승리호> <귀문> 등에도 투자해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에 관련주인 대한과학(131220)도 상한가인 1만1000원을 기록했다. 대한과학은 백신 운송 및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나 프리미엄 연구 실험장비 등을 생산해 이른바 ‘콜드체인 관련주’로 불리는데, 전날 코로나 확진자가 7만6402명 발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청담글로벌(362320)과 대동전자(008110)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1만100, 8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뚜렷한 호재 없이 급등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종목토론실에서도 이를 반영하듯 다음 거래일 급락을 예견하며 묻지마 투자를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15.88p(0.67%) 오른 2386.8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8.39p(1.07%) 뛴 790.7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5원 내린 1312.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