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된 신고식’ 영창케미칼, ‘트래픽 초과’ 조광ILI·실리콘투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상태바
‘호된 신고식’ 영창케미칼, ‘트래픽 초과’ 조광ILI·실리콘투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7.14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광ILI 누리집이 장 중인 오후 1시 42분 현재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조광ILI 누리집이 장 중인 오후 1시 42분 현재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있다라 흥행에 성공한 반도체 소재 관련주 영창케미칼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영창케미칼(112290)은 시초가보다 10.60% 빠진 1만64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8600원)보다 1.07% 낮은 1만8400원에 형성됐다.

영창케미칼은 지난달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1616.27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범위 맨 위인 1만8600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이달 초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도 비례 경쟁률 1363대 1, 균등 배정을 고려한 전체 경쟁률 682대 1을 기록하며 상장 기대감을 부풀렸다.

영창케미칼 첫날 성적표. /자료=한국거래소
영창케미칼 첫날 성적표. /자료=한국거래소

2001년 세워진 영창케미칼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을 전문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64억3000만원, 영업이익 22억3600만원, 순손실 8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영창케미칼과 함께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426670)도 하락 마감했다. 공모가(2000원)보다 8.5% 높은 217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61% 빠진 2135원에 첫 거래를 마친 것이다.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1182대 1의 경쟁률을, 일반청약에서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38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스팩(SPAC)은 비상장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세워진 페이퍼컴퍼니로, 상장 이후 3년 안에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투자경고종목 실리콘투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투자경고종목 실리콘투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투자경고종목인 로봇 관련주 실리콘투(257720)와 원전 관련주 조광ILI(044060)는 이날 각각 상한가인 5290, 2775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권리락 착시효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실리콘투와 조광ILI에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각각 4075, 2135원이다. 앞서 실리콘투와 조광ILI는 구주당 신주 5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1958년 초광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한 조광ILI는 안전밸브 분야 1위 기업으로, 원자력 발전용 등 산업 전반의 설비 배관에 쓰이는 밸브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2% 감소한 53억, 영업이익은 96.7% 줄어든 4423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에는 누리집이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되는 등 투자 열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2002년 세워진 실리콘투는 20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를 100개 이상의 국가에 도·소매로 판매하는 해외 역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다. 창업 당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주력이었지만, 2012년 K뷰티가 뜨자 화장품 사업부를 신설했다. 2020년부터는 물류용 무인 자율주행로봇을 도입, 로봇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6.29p(0.27%) 빠진 2322.3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2.90p(0.38%) 오른 766.0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2원 급등한 1312.1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