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최근 미국의 FTX에 4조원대 매각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비덴트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비덴트(121800)는 가격제한폭(29.77%)까지 오르며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인수 협상 관계자의 말을 빌려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두 회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 비덴트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도 34.24% 보유하고 있다. 한편 FTX를 창업한 서른 살 뱅크먼-프리드는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포브스 집계 기준 그의 최근 순자산은 205억달러(약 26조6500억원)로 평가된다.
이날 석탄화학계 화합물 및 기타 기초 유기 화학물질 제조업을 영위하는 금양(001570)도 상한가인 7170원을 기록했다. 최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국내 3번째로 ‘2170 원통형 2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2170 원통형 2차전지는 전기자동차, 무선 전동공구, 킥보드, 전동스쿠터 등 퍼스널 모비리티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0.55p(0.44%) 오른 2403.6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0.06p(0.01%) 내린 789.6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7원 오른 131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