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나올 때마다 들썩들썩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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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나올 때마다 들썩들썩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3.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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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며 정치 테마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8일 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며 정치 테마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포함된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정치 테마주들이 또 들썩이고 있다. 8일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웅진, NE능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이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016880)은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며 1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NE능률(053290)도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며 75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웅진은 윤석금 그룹 회장이, NE능률은 최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의 윤호중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점에서 테마주에 포함됐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32.4%, 이재명 경기지사 24.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4.9%로 나타났다.

웅진(위)과 NE능률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웅진(위)과 NE능률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 같은 정치인 테마주 열풍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여론조사에서 부각될 때에도 반복됐다. 테마주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거래소도 이러한 정치 테마주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며 시장 악순환을 막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부상한 정치테마주들은 실제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대권 주자들과 회사의 대표가 고향이 같거나 종친이거나 대학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만큼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0.15p(1.00%) 내린 2996.11을 기록하며 3000선을 다시 내줬고, 코스닥지수는 18.71p(2.03%) 빠진 904.7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1원 오른 1133.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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