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SSD(Solid State Drive·반도체 기억소자를 사용한 저장장치) 케이스 등을 공급하고 있는 KMH하이텍이 강세를 보였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KMH하이텍(052900)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22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를 양산해 페이스북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전 세계 데이터 사용 총량이 2016년 16ZB(제타바이트)에서 2025년 163ZB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 시장도 2017년 1549억달러(약 189조원)에서 지난해 2062억달러, 내년 251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기업용 SSD 시장은 지난해 177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서 2023년 260억달러(약 28조8000억원)로 예상된다.
이번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업계 최초의 6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전용 SSD로 OCP(Open Compute Project)의 NVMe 클라우드 SSD 표준을 지원한다. KMH하이텍은 SSD 케이스와 집적회로(IC) 트레이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5%, 마이크론은 20% 정도다.
한편 무상증자를 결정한 한국석유도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석유(004090)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74%)까지 오르며 1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석유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주식은 보통주 614만2120주이며, 신주배정기준일은 4월 16일,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5월 7일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04.71p(3.50%) 뛴 3099.69를 기록하며 3100선 탈환을 눈앞에 뒀고, 코스닥지수는 29.90p(3.30%) 급등한 936.2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4원 내린 1107.8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