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책임 공방으로 미국과 중국이 다시 무역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4일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유니온(00091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의 종속회사인 유니온머티리얼(047400)도 26.88% 상승한 2360원을 기록했다.
이들과 함께 관련주로 분류된 티플랙스(081150)와 노바텍(285490)도 각각 19.32, 24.42%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의 책임이 크다며 “중국으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해 1조달러 규모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중단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자동차 전장용, 가전용 모터의 소재인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희토류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부터 공개 활동을 재개하자 남북경협주와 방산주의 희비는 갈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아난티(025980)는 전거래일보다 1.00% 오른 1만100원을 기록했다. 역시 경협 관련주인 한창(005110), 삼부토건(001470), 대아티아이(045390), 좋은사람들(033340), 신원(009270)도 각각 0.61, 1.92, 1.41, 0.45, 1.21% 상승했다.
반면 방산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빅텍(065450), 퍼스텍(01082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은 이날 각각 19.19, 12.90, 7.02, 9.48% 하락 마감했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19p(2.68%) 내린 1895.37, 코스닥지수는 3.27p(0.51%) 하락한 641.9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9원 오른 1229.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