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 웰스톡] ‘경영권 분쟁’에 달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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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웰스톡] ‘경영권 분쟁’에 달아오르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4.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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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된 롯데가문 형제싸움에 롯데지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29일 코스피시장에서 롯데지주(004990)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7.51% 오른 4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우선주인 롯데지주우(00499K)도 14.02% 오른 7만3200원을 기록했다.

롯데지주의 급등세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오는 6월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동생인 신동빈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을 또다시 요구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과 정관 변경 안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동주 회장은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 일본 회사법에 따라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6월 주총에서 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형제간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지주(위)와 유진투자증권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롯데지주(위)와 유진투자증권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유진투자증권도 경영권 분쟁설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유진투자증권(001200)은 가격제한폭인 29.82%까지 오르며 2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이후 사흘연속 상승세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3일 장 마감후 유진투자증권 주식 557만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율이 5.75%라고 공시했다.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과거 증권사를 인수한 이력에 분쟁 기대감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진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 때 동아증권을 인수, 세종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2005년말 농협중앙회에 되팔며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이날 양 주식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47p(0.70%) 오른 1947.56, 코스닥지수는 0.25p(0.04%) 오른 645.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0원 내린 1218.2원에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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