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 웰스톡] 기름에 미끄러진 조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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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웰스톡] 기름에 미끄러진 조선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4.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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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제 유가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조선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중공업(010140)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60원(3.70%) 내린 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010620)도 1350원(4.42%) 떨어진 292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042660·0.00%), 한국조선해양(009540·-4.94%), 현대중공업지주(267250·-3.23%) 등도 보합 또는 하락 마감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수요 개선 기대가 약한 만큼 저유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 주요 5월 중 주요 국가의 경제 재개가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가 하락 압력은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위)과 대한항공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삼성중공업(위)과 대한항공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대한항공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은 전거래일보다 2.05% 하락한 1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한항공이 자본확충 방안으로 유상증자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자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이틀 연속 주가 하락을 이어갔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유상증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최종은 아니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아직 유상증자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우나 거론되고 있는 최대 1조원은 현 시총 대비 52.7%이다”라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이어 “다만 최대주주 한진칼의 현금 여력을 감안할 때 유상증자 규모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유상증자 추진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내부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며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라고 공시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이날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98p(1.73%) 내린 1879.38, 코스닥지수는 9.05p(1.42%) 떨어진 628.7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9.2원 오른 1229.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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