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7일 주식시장에서 3~4%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2400원(4.90%)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800원(3.44%) 오른 8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사자세 덕을 톡톡히 보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2일(5만800원) 이후 25거래일 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636.6억(이하 잠정), 한진칼을 371.6억, 삼성SDI를 337.1억, LG화학을 30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돈 한진(002320)은 전거래일보다 1050원 오른 4만5550원에 출발해 4150원(9.33%) 오른 4만8650원에 장을 마쳤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283억,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라면서 “이는 온라인 소비 집중에 따른 물동량 급증으로 택배사업부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개선 및 비핵심 자산 매각은 한진의 차입금 축소로 이어지고 멀티플 할인요인을 해소해나갈 전망”이라며 “한진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 주식시장도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7.46p(3.09%) 오른 1914.53, 코스닥지수는 11.36p(1.86%) 오른 634.7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8원 내린 1217.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