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 웰스톡] 경방·한진 무슨 일?… 홈캐스트 주가조작 실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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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웰스톡] 경방·한진 무슨 일?… 홈캐스트 주가조작 실형 확정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4.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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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칼
/사진=한진칼

경방이 한진그룹 계열사 한진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경방뿐 아니라 한진도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방(000050)은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만550원에, 한진(002320)도 가격제한폭(29.89%)까지 올라 상한가(4만6500원)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한진칼(5.02%), 대한항공(4.45%), 진에어(3.855) 등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동반 상승했다.

어제(8일) 경방은 특별관계자와 함께 보유한 한진 주식 지분율이 종전 4.97%에서 6.44%로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라고 설명한 경방은 한진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경방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경방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양 주식시장도 함께 웃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7p(1.61%) 오른 1836.21, 코스닥지수는 8.58p(1.41%) 상승한 615.9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4원 내린 1219.5원에 마감했다.

한편 6년 전 ‘황우석 테마주’를 이용해 홈캐스트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홈캐스트 전 최대주주 장모씨(51)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원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주가조작 사범 김모씨(46)와 윤모씨(51),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홈캐스트 전 대표이사 신모씨(49)와 전 이사 김모씨(46) 모두 형이 확정됐다. 항소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투자업체 대표 원모씨(59)의 형도 유지됐다.

장씨 등은 2014년 4월 셋톱박스 생산업체 홈캐스트의 주가를 조작해 총 26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홈캐스트 전 대표이사 신씨는 2013년 11월쯤 거액의 대출을 받아 홈캐스트를 인수했으나 영업부진으로 주가가 하락, 어려움을 겪자 비상장사 ‘에이치바이온’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하고 이익을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홈캐스트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홈캐스트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홈캐스트는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바이오회사 ‘에이치바이온’이 최대주주로 있어 대표적인 ‘황우석 테마주’로 꼽혔다. 실제로 2013년 11월 황 박사가 출원한 배아줄기세포 특허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주가 조작 일당에게 징역형을 확정한 이날 홈캐스트(064240) 주가는 1.52% 내린 3555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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