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 웰스톡] 솔루스 파는 두산, 푸르덴셜 품은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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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웰스톡] 솔루스 파는 두산, 푸르덴셜 품은 KB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4.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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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약 2조3000억원에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확정지었다. /사진=KB금융, 푸르덴셜생명
KB금융지주가 약 2조3000억원에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확정지었다. /사진=KB금융, 푸르덴셜생명

두산그룹이 알짜 기업인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10일 두산솔루스(336370)는 전 거래일보다 20.20% 내린 2만7250원, 두산(000150)은 2.41% 내린 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두산에서 인적분할한 기업으로 2차전지용 동박 등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를 국내 중견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대신 자구안 중 하나로 두산솔루스 매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두산솔루스(위)와 두산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두산솔루스(위)와 두산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KB금융(105560)은 이날 푸르덴셜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것이란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3.54%(1150원) 오른 3만3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KB금융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한데 이어 푸르덴셜생명 최대주주인 미국 푸르덴셜과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의 13번째 자회사가 될 전망이다.

KB금융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KB금융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로써 금융지주 포트폴리오에서 사실상 비어있던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더 나아가 신한금융에 빼앗긴 리딩금융지주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KB금융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19일 본입찰 이후 참여자를 대상으로 재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해 추가적인 자료 제공과 함께 SPA 협상을 동시에 진행해 최종적으로 KB금융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웃고 울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9p(1.33%) 오른 1860.70, 코스닥지수는 4.69p(0.76%) 내린 611.2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7원 내린 1208.8원에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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