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식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을 포함한 두산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들을 매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퓨얼셀(336260)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두산퓨얼셀1우(33626K), 두산퓨얼셀2우B(33626L)와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9840, 4230, 1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계열사인 두산솔루스(336370)와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밥캣(241560)도 각각 7.46, 8.92, 3.87% 올랐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3조원 이상을 자구 노력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요 자회사 매각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은 이달 중순쯤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전극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쎄미시스코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쎄미시스코는 전거래일인 지난 8일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쎄미시스코는 인듐주석산화물(ITO) 투명전극을 대체할 수 있는 메탈메시 투명전극용 구리(Cu)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ITO 투명전극은 일반적으로 폴더블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 쓰인다.
메탈메시 투명전극은 필름 위에 미세한 격자무늬 패턴을 만들고 그 패턴 안에 전기를 잘 통하게 하는 물질인 금속 등을 도포해 미세한 전극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9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던 소재이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2p(0.54%) 내린 1935.40, 코스닥지수는 2.74p(0.40%) 상승한 685.0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6원 오른 1220.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