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대규모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당정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아스(071950),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 크라운제과우(26490K)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1420, 1만900, 1만6250, 1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기업은 모두 DMZ 인근에 대규모 부지를 갖고 있어, DMZ 개발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코아스는 경기도 파주에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보유 중이고, 크라운해태홀딩스는 비상장계열사가 파주와 양주에 부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여의도 면적 3.1배에 달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905만3894㎡(274만3000여평)를 해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제보호구역 369만㎡(111만6225평)도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면 군과 협의를 거쳐 건축물 신축 등이 가능해진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0.17p(1.36%) 빠진 2921.9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1.86p(1.21%) 내린 971.3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2원 내린 1187.3원으로 마감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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