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기술 ‘1.2조원 잭팟’ 터졌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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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치료기술 ‘1.2조원 잭팟’ 터졌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1.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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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에이비엘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이비엘바이오가 프랑스 제약사와 손을 잡는다는 소식을 전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가격제한폭(29.78%)까지 오르며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이전 계약을 프랑스 사노피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에 대해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하는 IGF1R 타깃인 BBB 셔틀 플랫폼(Grabody-B)과 응집된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을 제거하는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은 당사 주도하에 공동 개발하며, 이후 임상시험부터 상업화까지는 사노피가 책임지게 된다”라고 밝혔다.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계약 규모는 1조2720억원(10억6000만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계약 초기 업프론트(반환의무 없는 계약금)만 900억원(7500만달러)에 이르고 개발 초기 유입될 단기 마일스톤 규모만 540억원(4500만달러)에 달한다. 총 계약 규모의 10%가 넘는 자금이 초기에 에이비엘바이오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와 별도로 앞으로 상업화에 성공하면 순매출액에 사전 합의된 비율의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받게 된다. 2018년 12월 28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28일 재인증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2월 27일까지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도 계속 받게 됐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5.10p(1.54%) 오른 2972.4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1.41p(2.21%) 뛴 99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2원 내린 1190.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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