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디지털화폐) 출시를 준비해온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E-CNY)’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는 소식에 CBDC 관련주인 한네트의 주가가 급등했다. 6일 코슫닥시장에서 한네트(052600)는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르며 9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디지털위안화’(테스트버전)라는 이름의 앱이 등장했다. 이 앱은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가 개발했고, ‘중국 법정 디지털화폐-디지털위안화의 공식 서비스플랫폼’으로 소개됐다.
디지털위안화 앱은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지만 등록된 계정이 시범 지역에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디지털위안화 시범 지역에는 선전,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상하이, 하이난, 창샤, 시안, 칭다오, 다롄과 베이징, 장자커우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등이 포함됐다. 이들 시범 도시에서는 일정한 신용도가 있는 일반 주민이라면 대부분 지정된 은행에 가 자기 은행 계좌와 연동된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을 만들어 쓸 수 있다.
한편 한네트는 1997년 VAN(카드결제중개업자) 사업을 목적으로 한국컴퓨터에서 독립한 뒤, 현금자동지급기 사업을 주로 하며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분류됐다. CBDC는 실물 명목 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뜻한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3.44p(1.13%) 내린 2920.5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9.32p(2.90%) 빠진 980.30으로 1000선이 무너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1원 오른 1201.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