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주가 바뀌는 ‘참엔지니어링’ 주가가 쩜상(개장하자마자 상한가)을 기록했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 참엔지니어링(009310)은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르며 4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참엔지니어링은 제3자(에이치비홀딩스그룹) 배정 증자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에이치비홀딩스그룹은 참엔지니어링 최대 주주인 에이치비씨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의 최대 주주다.
이번 유상증자로 참엔지니어링은 보통주 2600만주를 발행해 13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5억원은 운영자금, 105억원은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1973년 세워진 참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패널 제작 시 발생하는 결함을 레이저로 수리하는 전문 업체다.
이날 우듬지팜(403490)과 코오롱글로벌(003070), 대성미생물(036480), 중앙백신(072020), 이글벳(044960), 에스디시스템(121890), 탑머티리얼(360070), 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도 각각 상한가인 2320, 1만4980, 1만4530, 1만3650, 6850, 1921, 6만4600, 17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듬지팜과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가 간 협력 확대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듬지팜은 지난달 사우디를 방문해 3420만달러(약 455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오롱글로벌도 지난 22일 사우디 업체 2곳과 수처리·생활 기반시설 분야의 협약을 맺었다.
동물용 의약품을 만드는 대성미생물과 중앙백신, 이글벳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회계 부정설 관련 풍문 사유 미해소로 거래가 정지됐던 에스디시스템은 3년 7개월 만에 매매가 재개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또 2차전지 토털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은 고성능 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에이치앤비디자인은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7.98p(0.76%) 빠진 2357.0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5.56p(0.72%) 내린 763.6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3원 오른 1353.7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