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 추세를 이어가던 리튬 가격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자 관련주들도 덩달아 뛰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하이드로리튬(101670)과 리튬포어스(073570),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1만5560, 1만2720, 4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계 최대 리튬 거래 시장인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분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17만25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보다 20%가량 오른 것이다. 토목 자재 제조·판매와 시공·연구개발을 목적으로 1995년 세워진 하이드로리튬은 지난해 10월 리튬플러스에 인수되었다.
또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제조를 목적으로 1998년 세워진 리튬포어스는 2019년 위드모바일을 합병하고 사명을 더블유아이로 바꿨다. 이어 지난 5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한 뒤 2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 바이오, 영화·드라마 콘텐츠 투자 등으로 사업을 늘리고 있다.
이밖에 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해 6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사업 성장성과 ‘리튬플러스’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전환사채(CB)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리튬 관련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모비스(250060)도 상한가인 6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비스는 앞서 100억원 규모의 자기사채 소각(예정일 18일)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뒤 상한가로 직행했다. 모비스는 이번 소각 목적에 대해 “주식 가치 희석요인 제거를 통한 주주가치 증대”라고 설명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3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3.93p(0.98%) 오른 2460.1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9.84p(1.21%) 뛴 820.3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1원 내린 1353.6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