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은 ‘따상상상’, 현실은 ‘따상상하’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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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따상상상’, 현실은 ‘따상상하’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9.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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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픽사베이

‘따상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 3번)’은 꿈이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시장에 첫선을 보인지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가도 8만원선 밑으로 떨어지고 시가총액 순위도 5위로 하락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거래일보다 9%(7300원) 하락한 7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9100원을 찍기도 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시가총액은 5조40255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코스닥시장에서의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두계단 내려갔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전거래일과 달리 개장과 함께 매도물량이 풀리면서 장 초반 8~9%대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한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매도세가 계속되자 결국 하락 전환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6183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카카오게임즈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따상상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흘러나왔다. 실제로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2만4000원)대비 2배로 형성된 뒤 거래제한 상한선까지 오른 ‘따상’을 기록했다. 다음날에도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출발해 마감했지만 결국 3연상은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2~3일에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보였다. 공모주 청약률은 1524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58조5542억원이 걷혔다.증거금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들만의 잔치’라며 개인투자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바이오팜이랑 둘 다 거품이지 결국 회사임원진들만 대박 나는 거” “카카오게임이 뭐 다른 거 있겠나... 카카오 이름발이지..,” “이제 떨어질 일만 남았나?” “2주로 10만원 수익 봤으니 만족합니다” “그들만의 잔치 끝나고 이제 불쌍한 개미들이 다 받아먹은 거지요” “공매도 있었으면 개미집 홍수 났을기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1.22p(1.30%) 오른 2427.9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73p(0.64%) 상승한 894.1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4원 내린 1183.5원에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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