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은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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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은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9.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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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반 청약 신청 현장. /사진=삼성증권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반 청약 신청 현장. /사진=삼성증권

카카오게임즈가 데뷔 첫날, 따상(더블+상한가,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을 기록하며 대박 신고식을 치렀다.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오르자 얼마나 주가가 뛰어오를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10일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2만4000원)의 2배인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시초가보다 1만4400원(30%) 더 뛰며 6만2400원에 데뷔 첫날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단숨에 셀트리온제약(4조2256억원)을 꺾고 시총 5위에 등극했다.

이날 ‘따상’ 덕분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돈방석에 앉았다. 남궁 대표가 가진 주식은 241만2500주(지분율 3.3%)로 1505억4000만원어치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카카오게임즈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얼마나 뛰어오를지에 쏠린다. 만약 내일 또 상한가로 직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주가는 8만1000원을 넘어 장외주가까지 넘어서는 셈이다. 앞서 따상 신화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 셋째날까지 상한가를 지속해 공모가(4만9000원) 대비 4배 이상 높은 21만4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가디언테일즈 흥행과 올해 4분기 엘리온, 내년 2분기 오딘 등 대형 타이틀 출시로 올해, 내년까지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카카오 플랫폼과 콘텐츠 생태계를 적극 활용한 텐센트 방식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쓰고 있어 성공 시 높은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적정주가로 3만8천원을 제시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 오버슈팅됐고, SK바이오팜과 달리 코스닥 상장사여서 코스닥벤처펀드 등 상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이 경계심을 키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이라는 메가 트래픽 플랫폼을 통한 운영 능력과 카카오의 많은 계열사들과 협업 가능성을 고려한 적정주가는 3만원”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0.67p(0.87%) 오른 2396.48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4.83p(1.71%) 상승한 884.3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2원 내린 1184.9원에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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