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에이치엘비그룹으로 바뀌는 메디포럼제약과 한국판 뉴딜 수혜주인 코오롱머티리얼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9월 첫 거래일인 1일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포럼제약(04792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1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이다. 앞서 메디포럼제약은 이날 에이치엘비그룹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3자배정 유상증자로 140억원을 투자하고, 에이치엘비가 별도로 전환사채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후 오는 14일 증자금액이 납부되면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는 에이치엘비그룹으로 변경된다.
메디포럼제약은 이번 에이치엘비그룹의 투자로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파이프라인 개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치엘비그룹은 메디포럼제약이 씨트리제약부터 시작된 바이오 기반의 1세대 제약사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럼제약은 에이치엘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SMEB’ 플랫폼과 다중 항생제 내성 치료제 등의 기존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는 “에이치엘비그룹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신제품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앞두고 수혜주인 코오롱머티리얼도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머티리얼(14462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수소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분리막 원천기술을 확보해 한국판 뉴딜의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3.38p(1.01%) 오른 2349.5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13p(0.60%) 상승한 853.3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8원 내린 1183.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