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뉴딜에… ‘바람’ 불어 좋은 날 [뉴스톡 웰스톡]
상태바
한류에, 뉴딜에… ‘바람’ 불어 좋은 날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9.08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람개비. /사진=픽사베이
바람개비. /사진=픽사베이

녹색 바람에 한류 바람에 한층 몸값을 올리는 종목들이 있다. 세진중공업은 ‘그린뉴딜’이라는 녹색 바람에, 초록뱀은 ‘BTS’라는 한류 바람에 몸을 실었다.

세진중공업(075580)은 8일 코스피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1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7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세진중공업은 선박용 수소연료탱크 개발사업과 해상 풍력발전설비 및 구조물 제작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LNG(액화천연가스) 및 수소연료탱크 제작 관련 기술을 함께 연구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지난해 3월 해양설계 전문기업과 해상 풍력발전용 부유식 하부체 제작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세진중공업은 울산시에서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5년 동안 정책금융에서 100조원, 민간금융에서 70조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판 뉴딜에는 그린뉴딜과 관련된 사업도 포함된다. 그린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말한다.

세진중공업 주가 추이.
세진중공업 주가 추이.

한편 방탄소년단(BTS)의 학창시절과 아이돌 그룹 데뷔 과정을 담은 드라마 ‘푸른하늘’을 제작하는 초록뱀이 연일 강세다. 초록뱀(047820)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BTS가 한국 대중음악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핫(HOT) 100 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센터는 지난 1일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유발할 경제적 파급효과를 총액 1조7000억원으로 추산했다고 발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논의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천을 받은 사람은 30세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도록 병역법을 일부 개정하려는 논의가 나오면서 BTS 멤버의 활동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7.69p(0.74%) 오른 2401.9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59p(0.07%) 내린 878.2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9원 내린 1186.4원에 마감했다.

초록뱀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초록뱀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