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공모 흥행으로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카카오뱅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한 예스24와 한국금융지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예스24(053280)는 장을 연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상한가인 1만7000원에 진입하며 장을 마감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금융지주(071050)는 3.84%까지 오르며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예스24의 경우 1.97%, 한국금융지주는 4.93%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상장 기대감에 장외시장에서 시세가 급등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지난 14일 기준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45조2720억원으로 국내 4대 은행인 우리·하나·KB·신한금융지주의 합계 시총(44조4284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수소자동차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뉴인텍(012340)과 아이에(038880), 동양피스톤(092780)은 각각 2760원과 622, 72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밖에 평화홀딩스(010770)도 15.9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수소차 관련주인 니콜라가 11.3% 급등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한 점이 국내 수소차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 정규장 마감 직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니콜라 관련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 힌덴버그 리서치가 내놓은 보고서에서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다.
이에 니콜라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국내 수소차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5.67p(0.65%) 오른 2443.58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29p(0.59%) 상승한 899.4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5원 내린 1187.9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