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문제는 ‘배터리’야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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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문제는 ‘배터리’야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9.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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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사진=픽사베이
전기자동차. /사진=픽사베이

2차전지·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나인테크가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나인테크의 주요 고객사인 LG화학을 비롯해 각종 2차전지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더 많이 사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나인테크(267320)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며 4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파나소닉, LG화학 그리고 CATL 등으로부터 배터리 구매를 줄이지 않고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제휴 업체들이 최대치로 생산을 해도 2022년에는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라면서 “우리 스스로도 행동에 나설 수 있다”라고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사까지 내비쳤다. 이 같은 소식에 LG전자에 2차전지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나인테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나인테크는 지난 4월 22일 교보7호스팩과 합병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2차전지 부문 매출액이 전년보다 183.7% 늘어난 631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 2차전지 라미네이션, 스태킹 장비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LG화학이 2차전지 총생산능력을 지난해 70GWh에서 2022년 150GWh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관련 공정의 메인 장비 업체로서 중장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나인테크 주가 추이.
나인테크 주가 추이.

한편 전기자동차 배터리 3사에 알루미늄박을 납품하는 것으로 확인된 삼아알미늄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아알미늄(006110)은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만55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450만주를 넘어섰다.

이 같은 상승세는 삼아알미늄이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전기차 배터리 3사에 알루미늄박을 납품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아알미늄의 알루미늄박 매출액 917억원 중 55%가 이들 3사에 납품하면서 발생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56.80p(2.38%) 내린 2332.5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4.27p(2.80%) 하락한 842.7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원 내린 1165.0원에 마감했다.

삼아알미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삼아알미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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