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이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6배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는 시총 순위 31위로 아모레퍼시픽은 물론이고 하나금융지주보다 시총이 많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019170)은 가격제한폭(29.84%)까지 뛰며 1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신풍제약우(019175) 역시 전거래일보다 20.65%나 올랐다. 이로써 신풍제약의 시가총액은 총 10조4910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9조8503억원), 삼성화재(8조8354억원), 하나금융지주(8조4518억원)를 앞지르고 있다.
신풍제약이 이처럼 급등한 이유는 개발 중인 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7240원에 거래를 마쳤던 신풍제약 주가는 이후 현재까지 약 27.3배나 올랐다. 여기에 최근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표적 수혜주인 한국팩키지도 상한가를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식품용 포장 용기를 제조·판매하는 한국팩키지(037230)는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9%)까지 오른 4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신성델타테크와 함께 ‘유이’하게 상한가를 기록하자 종목 토론실은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택배사 파업인데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궁금증과 함께 외국인이 22만4000주를 매도했는데도 4500원선을 밀어올린 ‘동학개미’들을 칭찬하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6.23p(0.26%) 오른 2412.4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3.70p(0.26%) 상승한 888.8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4.1원 내린 1160.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