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비켜”… ‘삼바’ 언제까지 춤출까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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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비켜”… ‘삼바’ 언제까지 춤출까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8.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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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댄스. /일러스트=픽사베이
삼바댄스. /일러스트=픽사베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거래일보다 1만5000원(1.85%) 내린 7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52조5350억원으로 낙폭이 더 큰 SK하이닉스(52조2706억원)를 제친 것이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는 3200원(4.27%) 하락한 7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지난 2월 17일 장중 10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하락을 거듭, 이날까지 48% 가량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8월 20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톱10.
8월 20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톱10.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11월 현대차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총 2위를 기록한 이래 현대차와 엎치락 뒤치락 2위 싸움을 벌여오다가 2017년부터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7년 3월 27일 시총 2위를 차지한 이래 3년5개월 동안 우선주를 제외한 시총 순위에서 한번도 2위 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업체 등 고객사의 재고가 늘어나면서 3분기 들어 서버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에 판매하는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 역시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위)와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삼성바이오로직스(위)와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6월 15일 86만3000원까지 치솟은 뒤 다소 등락을 겪었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8% 가량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10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톱10에 진입한 뒤 10위권 밖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1월 2일만 해도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면 시총 4위였으나 바이오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면서 주가가 계속 올랐고 결국 2위 자리까지 등극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32p(3.66%) 내린 2274.2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7.60p(3.37%) 하락한 791.1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7원 오른 1186.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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